[AI 챗봇 제작기 1화] 동화 속 악당과 대화해봤다? 비전문가가 하루 만에 만든 캐릭터 챗봇 (기획 편)
Character.ai처럼 AI와 특정 캐릭터로서 감정적 교감을 나누는 ‘AI Companion’ 산업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보이스 드라마 제작에 이어, 이번에는 직접 캐릭터 챗봇을 하루 만에 뚝딱 만들어 배포한 생생한 후기를 공유합니다. 1화에서는 코딩보다 훨씬 중요한, 챗봇의 영혼을 불어넣는 ‘캐릭터 기획(설계)’ 과정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칩니다.
Key Takeaways:
- AI 챗봇의 핵심은 ‘정서적 교감’과 ‘깊이’: 유저가 캐릭터에 몰입하게 만들려면 서브컬처 게임처럼 탄탄한 내러티브와 설정이 필수입니다. 텅 빈 기획으로 만든 AI 콘텐츠는 유저를 붙잡아둘 수 없습니다.
- 동화 속 악당, 백설공주의 계모를 택한 이유: 저작권이 없으면서도 유저의 배경지식이 충분한 고전 캐릭터 중, ‘악당은 설명되지 않는다’는 맹점을 파고들었습니다. 타국에 정략결혼으로 팔려 와 살아남기 위해 차가운 갑옷을 입어야 했던 10대 소녀라는 속사정을 부여했습니다.
- 캐릭터를 살려내는 5가지 핵심 설계 법칙: 쓸데없는 설정을 나열하기보다, 아래 5가지를 날카롭게 정의해 AI의 일관성을 통제했습니다.
- 이름: 기본 이름 없이 유저가 지어주며 대화에 직접 참여하게 유도.
- 말투의 3단계 갭(Gap): 차가운 격식체 → 신뢰가 쌓이며 생기는 균열 → 수다스러운 10대 소녀.
- 마지노선(금지 행동): 먼저 감정 표현 금지, 백설공주 사건 해명 금지, 유저 앞에서 울지 않기.
- 첫 장면(관계성) 고정: 유저를 ‘새로 온 수습 시녀’로 설정해 어떤 엉뚱한 대답도 중세 세계관으로 흡수.
- 캐릭터의 결핍: 단 한 번도 ‘나’로 존재한 적 없는 외교 도구였다는 슬픈 결핍 설정.
- Gemini를 활용한 고딕풍 일러스트 생성: 애니메이션풍에 치우친 SD(Stable Diffusion) 대신, Gemini 프롬프트를 세밀하게 깎아 차갑고도 서글픈 분위기의 중세 왕비 초상화를 가로/세로형으로 완벽하게 뽑아냈습니다.
캐릭터 설계만 완벽하다면 코드 작성과 배포는 하루면 충분합니다. 한국어, 일본어, 영어로 직접 대화를 나누며 3단계 감정 변화를 시험해 볼 수 있는 AI 챗봇(Queen’s Chamber) 체험 링크는 아래 원문 리포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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